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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세상읽기

설강화드라마에 쏟아지는 비판에 대한 궁금증

by 꿈꾸는 드라마사냥꾼 2021.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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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 눈 속에 핀 로맨스 이야기

JTBC의 드라마 설강화는 피투성이가 되어서 여자 기숙사로 뛰어들어온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대적 배경은 민주화 이전의 1987년입니다. 명문대생 수호와 민주화 운동을 하는 영로의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수호가 남파간첩이었다는 것입니다. 군사정권시대의 서슬 퍼런 시대적 배경이 중요한 갈등의 구조가 됩니다. 여자기숙사에 수호를 숨기고 영로는 위험을 무릅쓰고 로맨스를 이어가게 됩니다. 수호역에는 꽃미남 정해인이 맡았습니다. 영로는 지수가 맡고 있습니다. 캐스팅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행복해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시대를 거스르는 사랑으로 여심을 자극할 수 있는 좋은 주제였지만, 시놉시스가 유출되었을 때에 이미 논란이 만들어졌습니다. 남파간첩과 민주화 운동 여대생의 로맨스에서 역사왜곡과 안기부와 독재정권 미화라는 문제에 직면하였습니다. 군사정권 시대라는 역사적 배경에서 청춘남녀들의 이념을 뛰어넘는 사랑과 헌신을 그리고 이와 함께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서 현실을 왜곡하는 정치세력을 비판하는 것이 목적이었던 드라마로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제작진들이 밝힌 것처럼 극이 전개되면서 수호와 영로의 로맨스에 집중하면서 많은 좋은 장면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가 되지만,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더욱더 강해지는 역사왜곡에 대한 논란으로 걱정이 됩니다.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을 생각이 듭니다. 기숙사 안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영로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풋풋한 청춘들의 로맨스가 펼쳐질 수 있도록 아무쪼록 스토리 전개에 좀 더 신경을 썼으면 합니다. 드라마를 제작하는 데에 많은 노력이 들어가고 배우들의 열정이 들어가는데 이러한 논란으로 인하여 드라마가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면 많이 속상할 거 같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민감한 세대들이 현존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극작가들이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시청자들이 불편함을 느꼈다면 그 기획의도와 연출을 다시 한번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 설강화

드라마 설강화는 방영 전부터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일단 남파간첩인 정수호와 민주화 운동을 하는 여대생과의 로맨스를 다룬다는 설정부터가 위험한 거 같습니다. 남파간첩과 민주화 운동 학생의 만남은 자칫 군사정권에서 민주화 운동이 간첩들의 소행이라고 하는 공식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제작진들은 해명에서 설강화는 대선판의 정치를 풍자하기 위한 블랙코미디라는 해명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이 오히려 더욱더 논란을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1회 차에서 남파간첩인 수호가 안기부를 습격하고 도망가는 장면에서 시위하는 학생들 사이로 도망을 갑니다. 그때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것이 바로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입니다. 안기부를 습격하고 도망가고 있는 수호가 마치 운동권 학생의 주역이 된 마냥 이 노래가 나오는 것입니다. 이것은 상당히 잘못된 설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또한 남파간첩과 민주화 운동 여학생의 로맨스는 자칫 민주화 운동을 추진했던 학생들이 북한과의 교감을 하고 있었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였던 제5 공화국 군사정권의 생각과 일치합니다. 그리고 여대생 기숙사로 수호를 찾기 위해서 들어간 안기부 직원에게 사감은 금남의 구역이라고 못 들어간다고 호통을 치는 장면이 나옵니다. 물론 강직한 품성을 보여주고 싶어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현실적으로 안기부 직원들에게 일개 대학의 사감이 수색을 거부하면서 이렇게 고함을 칠 수 있는 시대적 상황이 되지 않았습니다. 안기부가 이만큼 신사적이었다며 수많은 민주화 인사들이 어떻게 그렇게 무자비하게 고문을 당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현재 2회가 방영된 지금 많은 시청자들이 방영을 금지해야 한다는 청원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서, 광고주들도 손절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고의 배우인 정해인과 블랙핑크의 지수를 캐스팅해서 이러한 논란에 휩싸여서 조선역사 왜곡 드라마로 낙인찍혀서 조기 종영한 조선구마사처럼 될 것 같아 우려가 됩니다. 단순히 남녀 간의 로맨스의 시각으로 본다면 이러한 설정들이 극적인 재미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볼 수 있지만, 어설픈 시대상 반영은 이러한 끔찍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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