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형 불사의 존재 불가살
새롭게 시작하는 불가살이라는 드라마는 불가살이라는 한국적인 이형의 존재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 고려말 귀물들이 출현해서 사람들을 괴롭히고 이 중에서 사람의 피를 먹고 죽지 않는 불사의 존재인 불가살이라는 귀물이 만들어진다. 불가살이라는 것은 가공된 상상의 존재로서 외국 뱀파이어나 흡혈귀처럼 사람의 피를 먹고 살아가며, 한반도에서만 존재하는 '죽일 수도 죽을 수도 없는 불사의 존재'입니다. 과거의 신령한 존재들이 다 죽었지만, 이 불가살이 죽을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영혼이 없기 때문입니다. 영혼이 없어서 죽지 못한다는 설정이고, 주인공 '활'은 불가살이 될 운명을 타고났다고 여겨지면서 마을에서 저주의 대상이고 나쁜 일이 있을 때마다 사람들의 살해위협을 받게 됩니다. 그러던 중에 불가살에게 자신의 아들과 아내를 잃고, 영혼마저 빼앗기게 되어 진짜 불가살이 되어버리는 활은 분노하고, 왜 자신이 불가살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하여 알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이유가 자신을 구해준 것이라고 여겼던 불가살이 자신의 영혼을 훔쳐서 자신은 사람으로 환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복수를 위해서 600백 년 동안 환생하는 이전 불가살 민 상운을 쫓는 것이 주요한 이야기입니다. 첫회부터 싸움 장면들과 함께 귀물들이 등장하고, 비운의 존재인 활의 비극적인 인간으로서의 삶이 드러나고 끝까지 불가살의 운명을 피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활의 모습이 처절하게 보입니다. 어쩌면 인간이 자신의 운명을 바꾼다는 것이 정말로 힘들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쫓고 쫓기는 불가살의 인물들
단활은 불가살을 불러들인다는 비극적 운명을 타고났다는 저주 어린 예언 때문에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어머니의 죽은 몸에서 태어나게 됩니다. 자신의 아버지마저 자신을 버렸지만, 그는 철저하게 살아남아 불가살의 운명을 벗어나기 위해서 노력을 다합니다. 죽을 위기에서 자신을 구해주고 자신을 양자로 삼아준 무관인 단극의 보살핌을 받게 됩니다. 단활은 단국의 아들로서 귀물과의 전쟁에 나가서 공을 세웁니다. 그리고 단극의 딸인 단솔과 결혼합니다. 아들을 낳으면서 행복해지려고 하지만, 귀물들의 저주가 그들을 괴롭힙니다. 아내와 아들을 자신의 저주로부터 끊은 것은 불가살을 잡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불가살 사냥에 나서지만, 오히려 아내와 아들을 잃습니다. 거기다가 자신마저 불가살인 민 상운에게 영혼을 빼앗깁니다. 영혼을 빼앗기고 불가살이 되어 괴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양아버지 단극의 희생과 유언을 듣고 사람의 피를 먹지 않겠다는 맹세를 합니다. 단활은 그 맹세를 지키면서 자신이 왜 불가살이 되었는지에 대하여 알게 됩니다. 민상운이 자신의 영혼을 훔치기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람으로 환생하는 민상운을 찾아내어서 복수를 하고 자신의 영혼을 다시 찾기로 단활은 결심을 합니다. 단활이 죽인 귀물들도 인간으로 환생을 하게 되면서 단활에게 복수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그들도 사람으로 환생한 민상운을 쫓게 됩니다. 600년이라는 세월 동안 민상운을 쫓아 그 흔적을 찾아갑니다. 아직까지 왜 불가살이었던 민상운이 단활의 영혼을 빼앗는지에 대하여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또 하나의 반전이 나올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불가살의 인물들은 환생이라는 과정을 통하여 모두 반복해서 등장을 하게 될 거 같습니다. 그래서 등장인물들 과의 관계를 잘 파악하고 있어야 후반부의 이야기에 대한 이해가 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기대되는 후반부 불가살 이야기
사실 이 드라마를 처음에 보게 되면 누가 주인공이고 악역인지 구분이 잘 안가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불사의 귀물인 불가살이 악역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이야기의 전개가 그렇지 않습니다. 타고난 운명의 저주로 인하여 괴로워하는 단활의 어린 시절의 삶은 악역의 삶이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단활에게 불가살의 운명을 씌운 민상운 역시 무언가 이전 스토리가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현대에 와서는 민상운은 불가살이 된 단활에게 쫓기지만, 어째튼 단활의 입장에서 반드시 복수를 해야 하는 대상인 것이 사실입니다. 이 드라마 불가살에서 나온 설정들은 사실 다 가공의 것입니다. 고려말을 배경으로 시작하지만, 고려말에는 어떤 귀물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고려말의 백성들이 힘든 삶을 살았던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배경을 고려말로 한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배고픔에 자신들의 아이들을 먹어야 하는 백성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서 사람의 시체를 먹는 귀물들도 등장을 시키는 것 같습니다. 불가살이라는 용어가 새롭게 만들어질 거 같습니다. 한국형 뱀파이어들이 등장하여 자신들의 나름대로의 삶의 규칙들을 알려줍니다. 또한 이 드라마를 통하여 사람에게 운명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 굴레가 되는지에 대하여 알려줍니다. 어린 단활과는 전혀 관계없이 사람들은 마을에 이상한 비극이 일어나면 단활을 죽이려고 합니다. 배고픔과 외로움에 힘든 단활은 이러한 고통을 공감해준 불가살 민상운에게 의지하는데 바로 이 존재가 자신을 불가살로 만든 존재였던 것입니다. 오랜만에 드라마에 나온 배우 이진욱의 연기가 한층 빛나는 것 같습니다.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도 너무 좋습니다. 앞으로 더욱 기대하면서 보게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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