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6회(10월 24일 방송)의 5·18 장면 논란을 정리했습니다. 어떤 장면이 문제가 됐는지, 방영 중단 청원은 어떻게 되는지, 배우 김지원에게 향한 비난은 왜 신중해야 하는지 다룹니다.
19.5%. 닥터X 6회가 찍은 자체 최고 시청률인데요, 정작 화제의 중심은 숫자가 아니라 한 회차에 담긴 5·18 장면이었어요. 닥터X 518장면 논란은 지난 24일 방송분을 두고 방영 중단 청원까지 올라오면서 커졌고, 주연 배우 김지원 씨의 SNS에도 댓글이 몰렸습니다.
저는 부산에서 가게를 하면서 밤에 드라마 보는 게 낙인 50대인데요, 이번 일은 보면서 마음이 좀 복잡하더라고요. 그래서 닥터X 518장면 논란이 어떤 장면에서 시작됐는지, 지금 어디까지 번졌는지 차근차근 정리해 볼게요.
닥터X 6회에서 대체 어떤 장면이 나왔나요?

문제의 6회에는 1980년 광주를 배경으로 한 회상 장면이 나옵니다. 시민들 사이로 최루탄이 터지고 총격이 이어지는 모습도 담겼어요.
환자로 등장하는 오상범(하성광 분)은 5·18 때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수십 년간 후유증을 겪어 온 인물이에요. 머릿속에 남은 총알 파편이 계엄군 헬기 사격을 입증할 증거로 거론되는 대사도 나왔습니다.
주인공 계수정(김지원 분)과 동료들이 518번 버스를 타고 국립5·18민주묘지로 향하는 장면도 있었고요. 후반부엔 전두환 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가상의 전직 대통령 지두석이 의식불명으로 같은 병원에 이송됩니다.
닥터X 원작에도 5·18이 있었나요?

일본 원작 닥터X에는 없던 내용을 한국판에서 새로 넣은 거예요. 그래서 왜 굳이 넣었냐는 해석이 갈렸습니다.
원작은 프리랜서 천재 외과의사가 병원 권위에 맞서는 이야기인데, 한국판은 의료계 부조리에 역사적 상처를 더했다고 볼 수 있어요. 어떤 분들은 설정이 깊어졌다고 보고, 어떤 분들은 의학 드라마가 갑자기 산으로 갔다고 느끼시더라고요.
사실은 이부분은 아주 조심스러운 시도였을 것으로 생각이 들지만 논란이 되면서 배우들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는 것은 사실입니다. 원작에도 만일 전쟁에 대한 피해나 이런 내용이 있었다면 이해가 될 수 있겠지만 다분히 의도적으로 넣은 것이 맞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논란이 되는 것 같습니다.
| 구분 | 내용 |
|---|---|
| 방송일 | 10월 24일(금토드라마 6회) |
| 시청률 | 전국 19.5%, 수도권 19.2%(닐슨코리아), 직전 회 대비 2.0%p 상승 |
| 분당 최고 | 21.3% |
| 논란 장면 | 1980년 광주 회상, 총상 환자 오상범, 518번 버스, 국립5·18민주묘지 |
| 이어진 반응 | 방영 중단 국민동의청원, 김지원 SNS 댓글 |
518번 버스, 정말 의도된 설정일까요?
일부 시청자는 버스 번호가 518인 걸 제작진이 심어 놓은 상징이라고 받아들였어요. 그런데 광주 시내버스 518번은 20년 넘게 같은 번호로 다니며 항쟁의 현장과 추모 공간을 잇는 실제 노선이라고 합니다.

즉 실제 노선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라는 설명이 나와 있어요. 제작진이 번호를 일부러 붙였다는 증거는 아직 없습니다.
닥터X 방영 중단 청원은 어떻게 되나요?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SBS 닥터X 드라마 방영 중단에 관한 청원'이 올라왔어요. 청원인은 원작에 없는 역사적 소재를 넣은 게 특정 정치 메시지로 보인다며 제작 과정 검증과 제작진 증인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하루 만에 공개 전 찬성 요건인 100명은 채웠어요. 다만 이건 청원 공개를 위한 절차일 뿐이고, 소관 상임위에 회부되려면 정식 공개 뒤 30일 안에 5만 명 동의가 필요합니다.
제작을 맡은 이옥규 스튜디오S CP는 방송 당일 SNS에 포스터와 함께 'no fear'라는 문구를 올렸는데, 이 글이 논란을 의식한 건지는 확인되지 않았어요. SBS와 제작진은 25일 오후까지 별도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왜 김지원 SNS에 댓글이 몰렸을까요?
김지원 씨 인스타그램에는 정치색 묻은 드라마는 안 했으면 좋겠다는 글, 팬인데 실망이라는 글이 달렸어요. 배우를 직접 겨냥한 거친 댓글도 있었습니다.
그중 유해진 씨를 언급한 댓글이 눈에 띄는데요, 영화 '암살자(들)' 논란 때 일부 단체가 유해진 씨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어 상영 중단과 사과를 요구한 일을 가리킨 거예요. 당시 경찰이 신변보호 조치를 했다가 배우 측 요청으로 해제됐습니다.
두 작품의 논란 내용과 반발 수위가 같지는 않아요. 다만 작품의 역사 소재에 대한 불만이 출연 배우 개인에게 향했다는 점은 닮았습니다.
작품에 대한 비판과 배우 개인에 대한 비난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드라마 논란, 배우에게 책임을 물어도 될까요?
제 생각은 신중했으면 한다는 쪽이에요. 배우는 대본을 받아 연기하는 사람이고, 김지원 씨가 이 소재를 고르거나 전개를 정하는 데 얼마나 관여했는지는 알려진 게 없거든요.
각색이 적절했는지, 의학 드라마 이야기와 자연스럽게 이어졌는지는 시청자마다 다르게 평가할 수 있는 문제예요. 닥터X 518장면 논란도 제작진의 선택을 놓고 따져볼 일이지, 연기한 배우를 향한 악플로 풀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한편 5·18은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역사적 사건이고, 1997년 대법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내란 등 혐의에 무기징역을 확정했어요. 역사적 사실 자체와, 그걸 드라마가 어떻게 표현했느냐는 별개의 평가라는 점도 같이 짚어 둘게요.
반응은 이렇게 갈립니다. 역사적 사건을 다룬 용기 있는 각색이라는 시각이 있고, 의학 드라마의 결과 안 맞아 당혹스럽다는 시각도 있어요. 호불호가 갈리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긴 합니다.
닥터X 7회, 이야기는 어디로 이어지나요?
오상범을 둘러싼 이야기는 7회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라, 닥터X 518장면 논란도 당분간 계속될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 전직 대통령 지두석이 오상범과 한 병원에서 마주치는 설정이 어떻게 풀릴지가 관건입니다.
다음 회차의 구체적인 전개는 아직 방송 전이라 제가 단정할 수 없어요. 청원 동의 숫자와 제작진 입장은 계속 지켜볼 부분입니다.
Q. 닥터X 6회 시청률은 얼마였나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가구 19.5%, 수도권 19.2%였고, 5회 17.5%보다 2.0%p 올랐습니다. 분당 최고는 21.3%까지 올랐어요.
Q. 방영 중단 청원은 바로 효력이 있나요?
아니요. 공개 전 찬성 요건 100명을 채운 단계이고, 소관 상임위 회부에는 정식 공개 후 30일 안에 5만 명 동의가 필요합니다.
Q. 극 중 518번 버스는 실제로 있는 노선인가요?
광주에서 20년 넘게 같은 번호로 운행해 온 실제 시내버스 노선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Q. 가상의 전직 대통령 지두석은 어떤 인물인가요?
전두환 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가상 인물로, 의식불명 상태로 응급 이송돼 오상범과 마주치는 설정입니다.
좋아하던 드라마가 이렇게 시끄러워지니 아쉬운 마음도 크네요. 작품은 작품대로, 사람은 사람대로 차분하게 바라봤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드라마 속 역사 소재와 배우 책임 문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의견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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